대출DB

쉽고 빠른 인터넷 대출

예금금리는 신속인하, 대출금리는 미적… 은행들 ‘얌체 이자장사’
대출뉴스  조회: 4,380회 24-03-01 04:43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리자 시중은행들이 서둘러 예금금리 인하를 준비 중이다. 은행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전부터 예금금리를 낮춰온 만큼 이번에 추가 인하를 하는 셈이다. 반면 대출금리 인하는 예금금리보다 늦게 조금씩 낮추기 때문에 기준금리 변동 때마다 시차에 따른 이자마진을 챙기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낮은 예금 이자에 허덕이는 동안 은행들은 올 상반기에만 20조 원의 이자수익을 챙겼다.

○ 예금금리는 빨리 낮추면서, 대출금리는 찔끔

한은이 7월 금리를 낮추기 전인 올 상반기부터 국내 은행들의 예금금리는 이미 슬금슬금 낮아지고 있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자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0.2%포인트씩 낮춘 것이다.

은행들은 “당시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대출금리가 떨어져 예금금리도 선제적으로 낮출 수밖에 없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런 해명과 달리 예금금리를 대출금리와 비교해보면 더 빨리, 더 많이 내렸음을 알 수 있다. 한은에 따르면 시중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말 3.61%에서 올해 5월 3.49%로 0.12%포인트 떨어졌다. 이 기간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17%에서 1.97%로 0.20%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를 뜻하는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도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기 전인 지난해 12월 1.67%포인트에서 1.76%포인트로 0.09%포인트 더 벌어졌다. 금리 조정기에 은행들이 더 많은 이자수익을 챙겨갔다는 얘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이자수익은 2015년 33조5000억 원에서 2018년 40조5000억 원으로 늘었다.

예금금리는 재빨리 많이 내리면서 대출금리는 서서히 조금만 낮추는 ‘얌체 영업’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한은의 예금은행 금리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월∼2016년 1월 기준금리가 2.5%에서 1.5%로 1%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76%에서 1.72%로 1.0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대출 금리는 4.15%에서 3.28%로 0.87%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 1% 안팎 초저금리 예금 현실화

이런 지적에 대해 은행들은 금리 결정 메커니즘이 유형별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예금금리는 각 은행이 기준금리와 채권금리, 경쟁은행 금리, 당해연도 경영전략 등 다양한 변수를 모두 고려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반면 대출금리는 금융채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시장금리에 거의 기계적으로 연동된다. 그런데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꼭 기준금리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데다 코픽스도 한 달에 한 번만 공시되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대출금리 대신에 자의적으로 손댈 여지가 큰 예금금리를 활용해 이자장사를 한다고 지적한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예금금리가 어떻게 산정됐는지 공개해 소비자가 수긍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당장 시중은행들은 16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현재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은 각각 연 1.27%, 국민은행 1.23%의 이자(세후)를 제공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되면 가뜩이나 낮은 예금금리는 1% 안팎으로 주저앉게 될 공산이 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은행들이 속속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담대’ 줄이자 신용대출 한 달 새 3조 늘어

코로나19 대유행과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급증에 은행들이 문턱을 높이고 있다.지난달 말 기준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내준 개인신용대출 잔

'33만원 닭강정 거짓주문' 알고보니 대출 사기 일당의 횡포

최근 누리꾼의 공분을 산 이른바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대출 사기 일당이 벌인 횡포극으로 드러났다.애초 20대인 피해자가 닭강정 거짓 주문자들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괴

기업·가계대출 부실 우려 급증…“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기업실적이 악화되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하는 등 금융기관 자산 건전성이 일부 저하되

예금금리는 신속인하, 대출금리는 미적… 은행들 ‘얌체 이자장사’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리자 시중은행들이 서둘러 예금금리 인하를 준비 중이다. 은행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전부터 예금금리를 낮

"금리 또 떨어질 것 같은데···" 주담대 타이밍 재는 대출자들

주부 윤모(41ㆍ서울 서초동)씨는 아파트 구입를 위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알아보다가 고민에 빠졌다. 시장금리와 연동하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상품에 가입할지 아니면 금리가 고정된

분할상환 시 원금 밀려도 연체 안되는 전세대출 나온다

오는 8월부터 무주택·저소득자의 전세대출 보증료가 최대 0.2% 포인트 내려간다. 원리금을 함께 갚는 대신 자금난으로 잠시 분할 상환을 중단하더라도 연체가 되지 않는 전세대출 상품

은행권 대출 연체율 두 달 연속 올라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현재 0.5%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앞서

`문전성시` 안심대출에…금융계 몸살

'포퓰리즘'이 가미된 안심전환대출이 금융업계에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다. 서민들을 위한 파격적인 대출 상품이 나오자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이를 심사해야 하는 주택금융공사(주금공) 직

P2P금융 누적대출액 6조원 돌파...법제화 눈앞

29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45개 회원사 누적대출액이 5조53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6월부터 통계를 집계한 지 3년 만에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안심대출’ 한도 20조 원 돌파…금융위 “추가 공급 어려워”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공급 총액인 20조원을 넘었습니다.오늘(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누적 신청은

8월말 가계대출 등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올해 8월 말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부문마다 소폭 상승했다.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올해 7월 말과 지난해 8월 말 대비 모두 올랐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29

8월 말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지난 8월 말에 은행권 원화대출의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0

금융권, 태풍·동대문 시장 화재 피해자에 긴급대출

금융권이 태풍 ‘타파’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한 고객지원책도 마련했다.KB국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31조 돌파…29일까지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장기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출시 9일 만에 31조원을 넘어섰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까지

의류 등 재고자산으로 대출…혁신금융 3건 추가 시험

소상공인이 전자상거래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의류 같은 재고 자산을 평가받아 동산담보대출을 받는 서비스가 시험 가동된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4일 열린 제4차 지정대리인 심